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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전공 소식] 김정석 교수, 백세시대 인터뷰 (2024.09.20)

등록일 2025-04-02 작성자 학과 관리자 조회 4

김정석 한국인구학회 회장가족 요양 급여는 좋은 복지제도저도 요양보호사 자격증 생각

오현주 기자 승인 2024.09.13. 13:11

 

사회학 교수 300여명 학술 모임정부인구위기대응부설치 높이 평가

젊은 층의 노인 공경 부재, 나이 문제 아니라 개인 문제요구하지 말아야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기성세대는 수직문화, 젊은세대는 수평문화에 익숙하다.”

 

9 9, 한국인구학회(PAK) 회장으로 있는 김정석(58)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에게젊은이들 사이에 노인 공경심이 사라진 같다 하자 같이 운을 뗐다.

 

이어노년층이 보기에 동시대의 젊은이들은 무모하고 충동적이고 절제되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이라며인터넷 등의 발달로 노인의 지혜와 경륜이 필요해진 세상으로 급변함에 따라 세대 간의 이격이 커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이는 나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됨의 문제라면서세상이 변했으니 일방적 혹은 규범적 공경이란 기대하기 어렵다고 여기되, 윗분이나 동료를 존중하듯이 어린 사람들도 존중하겠다, 함부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공경하라 요구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대하면 많은 젊은이들도 노인을 동일하게 존중해줄 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콜럼비아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를, 미시건- 아버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인구와사회협동연구소 소장과 한국인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구학회는 어떤 곳인가.

 

사회학을 비롯 보건학·경제학 등을 전공한 교수와 연구자 300여명이 초저출산·고령화·수도권 집중 다양한 인구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공동체이다. 정부 관료도 개인적으로 들어와 있다. ·가을 학술대회를 열고 학회지를 발간한다.”

 

-윤석열 정부의 인구 정책에 기여를 했다면.

 

정부가 최근인구위기대응부라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의도를 높이 평가한다. 연구에 집중하는 모임 성격 가시적인 기여는 없고, 정책 입안자가 전문적인 부분을 물어올 답변하는 정도다.”

 

-대한민국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데.

 

인구가 축소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번째 문제이고, 다음 속도에 비해 현재의 출산율이 너무 낮다는 사실이 문제다.”

 

-인구가 완만히 줄어드는 것에 비춰 공포 분위기 조장 아닌가.

 

“100 중에 남자 50, 여자 50명이 있다고 하자. 우리나라 출산율이 0.6%대인데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가 30명에 불과하다. 다음 세대는 어떻게 될까. 30명의 남녀 15명의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8명이다. 이걸 보면 호들갑이 아니란 있다.”

 

-초고령 사회의 노인은 땅이 없다.

 

가지 배경이 있다. 하나는 30 노인에 대해 가졌던 부정적인 눈으로 오늘날의 노인을 인식해서다. 노인은 힘도 없고 경제력도 떨어져 보호·부양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요즘 65 이상의 노인은 건강하고, 일할 있지만 사회가 그들에게 제공할 일자리가 없어 쓸모없는 인간처럼 것이다. 이제는 노인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하고, 그들이 현역으로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노인을 배척의 대상으로 여긴다.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삶의 말기엔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노인이 많아지면 의료비·사회복지비 등이 증가하니까 부정적인 시선을 갖는 같다. 그러나 저도 바로 노인이 된다. 저는 노인을 비하하는 이들에게그분들이 열심히 살아서 우리가 정도 혜택을 누리지 않는가라고 말하곤 한다.”

 

-노동력 부재를 노인과 로봇, AI 등이 대체할 있지 않나.

 

저도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기업은 나이 많은 사람을 그냥 두지 않는다. 경력 많고 일을 많이 하고 잘하기 때문에 그만큼 대우를 해줘야 하는데 그게 부담스러운 거다. 기업은 경력자를 내보낸 자리에 젊은 사람을 뽑지 않고 대신 인턴을 뽑는다. 그건 결국 일자리를 없애는 셈이다.”

 

-임금 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텐데.

 

맞다. 그런 사회가 돼야 한다. 65세에 일을 그만 두는 아니라 75, 80세까지 어느 정도 일을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

 

-적정한 인구 구성이라면.

 

경제, 자연환경, 사회적 관계 등에 따라 답이 달라질 있다. 과거 한반도의 적정 인구는 2000만명이라고 적이 있다. 수준이면 자원 소비량도 적어지고, 발전소도 적게 짓고, 우리 삶의 질이 좋아진다는 거다. 어떤 이는 오각형의 별형이 좋다고 하고, 어떤 이는 타원형이 좋다고 한다. 생각엔 사회가 처한 생산, 기술, 사회적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정부가 위기라고 강조하면서도 그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야기하기 좋은 현안은 분명하지만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을 했다는 증거이다.”

 

-실효를 거두려면.

 

“‘결혼해라’, ‘출산해라하는 문제는 굉장히 사적인 삶의 영역이다.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고, 결혼은 하되 아기를 낳지 않고 싶은 사람도 있을 있다. 자발적인 비혼과 자발적인 비출산이 있다. 소위 딩크족이다. 이들에 대해 국가가 뭐라 없다. 반면에 결혼도 하고 싶고 출산도 하고 싶은 이들은 집도 없고 직장도 없어서 못한다. 이들을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정부의 존재는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있기 때문이다.”

 

-헌법에 출산을 명문화하자는 말은.

 

인구 정책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는다. ‘백년대계 교육보다 있다. 5년마다 바뀌는 정권에선 인구 정책의 연속성을 갖는다. 정부가 법에 명시해 휘둘리지 말고 일관된 정책을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노인 정책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잘하는 노인 정책 하나는 장기요양보험제도이다. 특히 가족요양이 그렇다. 노인은 가족에게 돌봄을 받아 좋고, 가족은 지원을 받으니 좋다. 저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웃음). 할아버지·할머니의 손주돌봄수당도 바람직한 복지이다.”  

 

-노년학 관련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미국 대학에서 논문을 때가 1990년대인데 당시 한국에 새로운 노인 현상이 나타났다. 전까지는 가족과 같이 살기를 원했는데 집안 형편이 좋고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 사이에서 따로 살겠다는 노인이 많아진 것이다. 제가 보기엔 노인층의 40~50% 그랬다. 요즘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당시엔 획기적인 조짐이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을 곁에서 보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식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는 것인지 그런 궁금하기도 했다.”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은 인터뷰 말미에노인에게 어떤 삶을 권유하고 싶은가리고 묻자 “‘노인답게 살라 말을 했으면 좋겠다. 그냥이름답게 사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노인이니까 이러이러 해야겠다 아니고 함자(銜字·남의 이름을 높여 이르는 )대로, ‘살고 싶은 인생을 찾아서 사시는 좋다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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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